국제
샴쌍둥이 쇠고래, 어떻게 태어났나 봤더니…"이게 가능해?"
입력 2014-01-10 09:38 
사진=유튜브

'샴쌍둥이 쇠고래'

해안에서 '샴쌍둥이'를 연상케 하는 기이한 외형의 쇠고래 사체가 발견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스캠몬 라군(Scammons Lagoon)에서 발견된 이 쇠고래(gray whalem, 귀신고래)는 사체는 꼬리가 두 개, 머리가 두 개 이지만 몸통은 붙은 샴쌍둥이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새끼 고래가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일부가 붙은 상태의 기형이었으며, 쇠고래 중 이런 외형으로 태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죽은 새끼 고래의 몸길이는 평범한 쇠고래 새끼(3.6~4.9m)에 비교해 현저히 작은 2.1m에 불과했습니다.


미국고래학회 전문가는 "새끼고래가 어미고래의 뱃속에서 충분히 발육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었거나, 태어난 뒤 어미고래에 의해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쇠고래는 겨울이 되면 북극 지방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데, 이 쌍둥이 새끼 고래는 여행 도중 태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래 사체는 연구를 위해 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샴쌍둥이 쇠고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샴쌍둥이 쇠고래,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샴쌍둥이 쇠고래, 안타까운 일이네!" "샴쌍둥이 쇠고래, 이런 건 처음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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