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스트로 9개월만에 모습 드러내…"건강이상설 불식의도"
입력 2014-01-10 09:08 

피델 카스트로(87세)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9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린마는 9일 "피델 카스트로가 8일 밤(현지시간) 아바나의 한 미술관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87세의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해 4월 한 초등학교 개학식 때 참석한 이래 일반인들 앞에 처음 나타났다.
쿠바 관영 온라인매체인 쿠바데바테는 이날 행사 사진을 게재했으나 카스트로 얼굴은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그가 미술관에 앉아 작품을 보면서 작가와 얘기를 나누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그가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에 직접 모습을 보임으로써 쿠바인들에게 건강 악화설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피델 카스트로는 1959년 혁명정권을 수립한 뒤 쿠바를 47년간 통치하다가 2006년 장출혈에 따른 건강 악화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좌를 넘기고 집필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