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재 선전가" vs "북한 메신저" 로드먼의 엇갈린 평가
입력 2014-01-10 07:00  | 수정 2014-01-10 08:09
【 앵커멘트 】
김정은 생일에 방북한 미국 농구스타 로드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독재자의 선전가라는 비판에 이어 북한 문제를 공론화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앞에서 생일 축가를 불러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니스 로드먼.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문제에도 김정은 편을 들어 로드먼의 방북평가는 더 악화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로드먼 덕분에 풋내기 김정은 독재 체제가 선전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로드먼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이번 여행은 역효과만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로드먼의 행동을 옹호하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잭슨 목사는 CNN에 출연해 "오늘날 북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로드먼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핑퐁외교가 중국에서 통했듯이 농구가 북한에서 통하는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트 위의 악동 로드먼의 방북 활동이 미국 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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