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실세 '부부동반' 농구 관람
입력 2014-01-10 07:00  | 수정 2014-01-10 08:09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이 로드먼의 친선 농구경기에 부인 리설주와 동행했습니다.
또최룡해, 박봉주 등 북한 권력 실세들도 부인과 함께 등장했는데요.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데니스 로드먼의 친선 농구경기를 관람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평양체육관에 도착하시었습니다."

김정은과 리설주 부부는 로드먼과 나란히 앉아 연신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부부 동반으로 경기를 관람한 것은 김정은만이 아닙니다.

김정은 부부의 오른쪽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왼쪽에는 박봉주 내각총리가 부부동반으로 자리했습니다.


군부의 핵심 세력인 최룡해,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가 김정은과 나란히 앉아 농구 경기를 관람한 겁니다.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시대 실세로 떠오른 최룡해와 박봉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에게 가정적이라는 따뜻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동시에 외부에 서구적인 문화스타일의 선전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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