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여성' 총장 자격 128년 만에 폐지
입력 2014-01-10 07:00  | 수정 2014-01-10 08:36
【 앵커멘트 】
이화여대가 총장 후보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128년 만에 폐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남성 총장이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8월 신임 총장 선출을 앞둔 이화여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여성으로 한정하던 후보 자격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여성 한정'에서 '여성에 한정하지 않음'으로 바꾼 겁니다.

이에 따라 남성도 총장 후보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886년 전신인 이화학당이 설립된 이후 128년 만의 일입니다.

▶ 인터뷰 : 이화여대 관계자
- "여성에게 한정돼 있었어요 규정 자체가. 그런데 여성에 제한하지 않은 것으로 바뀌었죠. "

이사회 측은 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국내 4년제 여대 7곳 가운데 유일하게 총장 선출에 성별 제한을 뒀던 이화여대.

금남의 영역을 깨고 사상 첫 남성 총장이 탄생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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