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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맨유, 홈에서 스완지에 설욕할까
입력 2014-01-10 06:01 
맨유가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리벤지(Revenge) 매치를 벌인다. 과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복수혈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타이틀만 살짝 바꿔 1주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또 다시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펼쳐지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스완지시티(이하 스완지)와 홈경기를 치른다. 다른 때 같았으면,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홈경기였겠지만, 최근 맨유의 입장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맨유는 지난 6일 FA컵 64강전 홈경기에서 스완지에게 1-2로 져 조기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 맨유는 홈에서 선제골, 결승골을 모두 내주는가 하면, 갑작스런 부상과 퇴장으로 패배를 자초했었다.
맨유는 리그 개막 원정경기에선 스완지를 4-1로 가볍게 제압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후 전반기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리그일정을 보냈다. 연패와 연승을 번갈아가며 겨우 분위기를 되살리는가 싶더니 최근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맨유는 새해부터 펼쳐진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리그·홈), 스완지(FA컵·홈), 선덜랜드(리그컵·원정)에게 모조리 1-2로 패했다. 세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상대를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이후에는 뒷심부족으로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최근 3연패로 각종 기록들이 ‘명가 맨유의 자존심을 긁어놓았고, 급기야 선수 방출설, 감독 교체설에 휩싸였다. 더구나 맨유는 올 시즌 총 8번의 패배 중 홈에서만 5패를 기록해 더욱 뼈아프다.
이제 리그에서 현실적인 목표(4위 이상)를 위해 달려야 하는 맨유는 스완지와 같은 조건에서 또 다시 맞붙는다. 그만큼 최근 홈경기 부진과 3연패의 굴욕을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반면 또 진다면 이보다 더 큰 충격은 없을 것이다. 이번 매치 업이 맨유의 좋지 못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더 중요해졌다. 과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맨유가 스완지를 상대로 나쁜 기억을 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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