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당연"…우경화 가속
입력 2014-01-09 20:02 
【 앵커멘트 】
아베 정권의 거침없는 우경화 행보는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당연한 일이라고 또다시 강조한 데 이어 일본 자민당은 전쟁은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부전 맹세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총리가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다시 한 번 정당화했습니다.


아베는 "신사 참배는 총리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비판을 받더라도 당연한 역할과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많은 유족은 국가 지도자의 참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경화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를 다시 참배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지금 말하면 정치외교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명복을 빈다는 마음은 계속 지니고 있겠다고 답했습니다.

집권 자민당도 오는 19일 당 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올해의 활동 목표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한 항목을 수정했습니다.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 맹세'를 삭제하고 대신 전몰자에 대한 존중의 뜻을 높인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헌에 관한 항목에선 '평화헌법 유지'라는 표현 대신 '평화주의 계승'으로 바꿔 평화헌법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발에도 뻔뻔한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가 계속되고 있어 주변국과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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