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탐방] 한국정보인증, 공인인증서 점유율 1위
입력 2014-01-09 17:34  | 수정 2014-01-09 19:34
온라인 신분 증명인 공인인증서는 금융 거래와 본인 확인을 하는 데 필수 도구가 됐다. 개인, 기업의 온라인 거래ㆍ납세는 물론이고 정부 조달ㆍ입찰 과정에서도 쓰인다.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는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공인인증시장에서 대표주자다.
1999년 전자서명법이 발효되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정부 측과 KT, SK텔레콤, 삼성, LG 등 IT 대기업이 자본금을 모아 설립했다.
당시 정부는 개인 정보가 담긴 공인인증서의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해 한국정보인증을 공기업 형태로 출범시켰다. 2011년 다우키움그룹에서 지분을 매입해 대주주(53.63%)가 됐고 나머지 지분은 삼성SDS와 LG전자, KT, 전파진흥원 등이 9.27%씩 나눠 보유 중이다.
지난 3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만난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55ㆍ사진)는 "해외 진출, 신사업을 위한 기반 마련과 주주구조 개편 등을 위해 상장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면서 "최근까지 IT 대기업과 함께 베트남, 필리핀 등 17개 국가에 진출했고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7개 국가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2억원, 40억원에서 2012년 319억원 44억원으로 5.6%, 10%씩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각각 214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정보인증의 핵심기술은 '공개키기반구조(PKI)'다. 공인인증 작업 안정성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주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전자인증과 범용 공인인증시장을 양분해왔다.
한국정보인증은 오는 14~15일 수요 예측을 거쳐 21~22일 공모청약에 나선다. 이는 인터파크INT보다 1~2일 빠른 날짜다. 희망 공모가는 1600~1800원으로 지분 20%인 108만주가 일반 공모 대상이다. 총 공모 희망 금액은 80억~90억원이다.
[윤재언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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