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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직접 본 두 샤트니에 코치 “박지성 굿”
입력 2014-01-09 15:42  | 수정 2014-01-09 16:12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는 9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에 대한 찬사와 함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지성(에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 여부가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직접 기량을 체크한 안톤 두 샤트니에 국가대표팀 코치가 엄지를 치켜들었다.
20여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던 두 샤트니에 코치는 유럽 무대에서 활동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 특히 그의 주무대인 네덜란드에서 과거 뛰었고, 또한 현재 뛰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선 더더욱 잘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함께 일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던 두 샤트니에 코치는 지난해 말 네덜란드 현지에서 박지성의 경기를 관전했다.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위트레흐트와 원정경기였는데, 박지성은 79분 동안 뛰며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에인트호벤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 이후 세 번째 경기이자 첫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다. 당시 네덜란드 언론은 위기에 빠진 에인트호벤을 구한 박지성을 극찬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9일 가진 인터뷰에서 위트레흐트전에서 박지성은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이 당장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기량을 여전히 펼치고 있다고 했다. 박지성의 복귀 의지만 있다면 당장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네덜란드에서도 ‘왜 박지성을 국가대표로 안 뽑느냐라고 물을 정도다. 부상 탓에 몇 달 동안 고생했으나, 박지성은 훌륭한 선수다. 한국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고,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인트호벤이 KNVB컵, UEFA 유로파리그 조기 탈락으로 에레디비지에만 전념하는 터라, 이제는 타이트한 일정에 따른 부담을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3년 전 박지성이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고려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걸 고려한 발언이었다.
[rok1954@maekyu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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