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공무원 100만명 시대
입력 2014-01-09 14:58 

우리나라 공무원이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3.2세이고, 여성비율은 41.1%다.
안전행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3년 공무원총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공무원총조사는 5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일종의 인구센스다. 작년 6월말 현재 헌법기관을 포함한 국가 및 지방 공무원 현원은 총 100만6,474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이는 휴직인원을 포함한 숫자로, 5년 전 조사와 비교해 4만명 가량 늘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전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3.2세로 2008년 41.1세에 비해 2.1세 증가했고, 40대 이상이 전체의 64.1%로 2008년 55.3%보다 8.8%포인트 늘어 공무원사회에서도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1.4%로 2008년 40.6%에 비해 0.8%포인트 올랐다. 여성공무원의 근무 분야는 교육분야가 67.9%로 가장 많았다.
학력을 보면 대졸이 48.4%로 가장 많고, △대학원 이상 21.9% △전문대 및 고졸 13.8% △중졸 이하는 2.1%였다. 공무원의 평균 재직기간은 16.8년으로 5년 전에 비해 1.4년 늘었다. 평균 재직연수는 1993년 12.2년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공직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년 전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육아휴직 인원이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으로 육아휴직이 장려되면서 지난해 육아휴직 공무원은 11만9,757명에 달해 5년전의 2배로 증가했다. 자녀수도 소폭이나마 늘었다. 5년 전 조사에선 기혼 공무원 자녀수가 평균 1.8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9명이었다. 결혼한 공무원 가운데 맞벌이 비율은 60.8%, 주택을 소유한 공무원 비율은 67.9%로 나타났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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