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북한이 아직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습니다.
9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 개시통화에서도 북한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내일로 제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북한이 오늘까지 답변을 보내오지 않으면 상봉 논의 자체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까지 북한의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고도 답을 주지 않는 것은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과의 분리 대응 방침을 못박은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