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1994로 얻은 인기, 아직도 얼떨떨…프리허그로 인기 실감”
천재 투수役, 류현진 표정 참고해…사회인 야구팀에서는 외야수”
[MBN스타 안하나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답 1994)가 인기리에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연배우들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주연배우들이 떴다는 소식이 들리면 어디든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된다.
특히 극중 칠봉이 역을 맡아 나정(고아라 분)을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였던 배우 유연석은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여전히 ‘칠봉이 앓이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응답 1994가 끝난 이후 몸이 10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연석은 밀려드는 작품 섭외와 화보 촬영, 인터뷰 등 잠잘 시간도 모자라면서도 좋다”고 대답한다.
많은 분들이 ‘응답 1994로 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감하느냐고 묻는다. 그동안은 별다르게 느끼지 못했는데 명동에서 시행한 프리허그 때 제대로 실감했다. 날씨도 추운데 절 보러 전국 각지에서 와주셨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고마웠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많은 분들에게 프리허그를 해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만발의 준비를 하고 프리허그를 하러 갔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일찍 끝내야만 했다. 아쉬운 마음을 팬미팅으로 대체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많은 여성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그를 제2의 전성기로 만들어 준 것은 ‘응답 1994다. 섭외는 의외로 순탄하게 진행됐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가 끝날 무렵에 작가님과 감독님이 만나보자고 러브콜을 주셨다. 구체적으로 작품의 내용에 대해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촌놈들 사이에 서울말 쓰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같이 해 보자고 제안하셨다. 대본이 없어 선택하는데 조금 고민은 했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선택을 했다. 이후 대본을 받아들고 나서 살펴보니 이전의 악역과는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다 사투리를 쓰는데 경상도 출신인 내가 유일하게 사투리를 쓰지 않아 초반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칠봉이에 녹아들면서 많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던 것 같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칠봉이는 극중 성나정(고아라 분)을 향한 끝없는 순애보와 배려의 모습을 보인 인물이었다.
칠봉이가 특별히 무슨 멋있는 행동을 했기보다는 적재적소에 보이는 다정다감한 모습과 센스 넘치는 행동이 대중들에게 멋있게 보여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또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모습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웃음) 칠봉이와 닮은 점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다정다감할 때는 다정다감하고, 정면 승부를 걸 때는 승부도 걸고 때로는 무뚝뚝한 점이 닮은 것 같다.”
지고지순하며 한 여자만 바라보는 칠봉이. 성나정이 쓰레기(정우 분)를 선택하면서 젊은 날 아련한 추억으로 첫사랑은 끝이 났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배우 정유미와의 또 다른 로맨스를 예고하며 ‘응답시리즈 3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결말은 미리 알지 못했고 마지막회 대본을 받고야 알았다. 시청자들께서 나정이의 결혼상대로 칠봉이를 많이 언급해 주신걸로 안다. 하지만 결론은 나정이가 쓰레기에게 갔다. 아쉽지 않냐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나정이를 향한 마음을 진실하게 표현하고, 용기있게 떠나는 것도 멋있다고 생각한다.(웃음) 마지막회에서 보인 정유미 씨와의 장면은 새로운 만남에 대해 예고한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 이야기는 칠봉이 캐릭터를 논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천재투수로 나왔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류현진 선수를 연상케 한다.
사실 칠봉이 역할을 연기하는 데 있어 롤모델을 삼거나 염두에 둔 야구선수는 없다. 다만 류현진 선수가 경기할 때 보이는 무덤덤함과 포커 페이스는 참고했던 것 같다. 현재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는데 포지션은 외야수다. 투수는 아니라 잘 몰랐는데 이번 역할을 위해 투수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극 중 투구하는 장면은 CG가 아니라 직접 모두 다 던졌다. 안 쓰던 근육을 쓰다 보니 어깨에 근육통이 올라왔고, ‘운동선수들이 이렇게나 고생을 많이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10회 버스 터미널 신에서 나정이에게 ‘해피 뉴이어라고 인사한 뒤 키스하는 장면도 기억난다. 요즘 시즌과도 맞아서 보는 사람들에게 종종 ‘해피 뉴이어라고 말을 하고 다닌다.”
케이블드라마 사상 시청률 10%가 넘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응답 1994. 출연배우였던 유연석이 생각하는 ‘응답 1994의 인기는 향수였다.
‘응답 1994가 인기가 많을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던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배우, 스태프들, 감독님 이하 모두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했고 이를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 준 것 같다.”
올해 데뷔 11년 차인 유연석. 그는 지난해 ‘응답 1994를 비롯해 MBC ‘구가의서 영화 ‘화의 ‘전국노래자랑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올해는 더 소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드보이가 데뷔작인데, 올해 재개봉하더라. 그런데 우연하게도 재개봉 하는 날이 내가 데뷔한 지 딱 10주년 되는 날이다. 왠지 모르게 더 뜻 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해는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대의 시작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고, 이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우연하게 tvN ‘꽃보다 할배를 보게 됐다. 출연하는 할배 4인방 선배님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본받고 살아가면 좋은 인물들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될 길이고 4명의 선배님들처럼 되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끝으로 유연석은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훈훈한 새해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많은 사랑줘서 고맙고, 2014년에도 소처럼 끊임없이 작품 해나갈테니 계속 지켜봐 주고 기대해 달라. 팬 여러분들도 2014년도에는 원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 잘 됐으면 좋겠다. 해피뉴이어.”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천재 투수役, 류현진 표정 참고해…사회인 야구팀에서는 외야수”
[MBN스타 안하나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답 1994)가 인기리에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연배우들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주연배우들이 떴다는 소식이 들리면 어디든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된다.
특히 극중 칠봉이 역을 맡아 나정(고아라 분)을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였던 배우 유연석은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여전히 ‘칠봉이 앓이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응답 1994가 끝난 이후 몸이 10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연석은 밀려드는 작품 섭외와 화보 촬영, 인터뷰 등 잠잘 시간도 모자라면서도 좋다”고 대답한다.
많은 분들이 ‘응답 1994로 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감하느냐고 묻는다. 그동안은 별다르게 느끼지 못했는데 명동에서 시행한 프리허그 때 제대로 실감했다. 날씨도 추운데 절 보러 전국 각지에서 와주셨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고마웠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많은 분들에게 프리허그를 해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만발의 준비를 하고 프리허그를 하러 갔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일찍 끝내야만 했다. 아쉬운 마음을 팬미팅으로 대체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많은 여성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그를 제2의 전성기로 만들어 준 것은 ‘응답 1994다. 섭외는 의외로 순탄하게 진행됐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가 끝날 무렵에 작가님과 감독님이 만나보자고 러브콜을 주셨다. 구체적으로 작품의 내용에 대해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촌놈들 사이에 서울말 쓰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같이 해 보자고 제안하셨다. 대본이 없어 선택하는데 조금 고민은 했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선택을 했다. 이후 대본을 받아들고 나서 살펴보니 이전의 악역과는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다 사투리를 쓰는데 경상도 출신인 내가 유일하게 사투리를 쓰지 않아 초반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칠봉이에 녹아들면서 많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던 것 같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칠봉이는 극중 성나정(고아라 분)을 향한 끝없는 순애보와 배려의 모습을 보인 인물이었다.
칠봉이가 특별히 무슨 멋있는 행동을 했기보다는 적재적소에 보이는 다정다감한 모습과 센스 넘치는 행동이 대중들에게 멋있게 보여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또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모습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웃음) 칠봉이와 닮은 점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다정다감할 때는 다정다감하고, 정면 승부를 걸 때는 승부도 걸고 때로는 무뚝뚝한 점이 닮은 것 같다.”
지고지순하며 한 여자만 바라보는 칠봉이. 성나정이 쓰레기(정우 분)를 선택하면서 젊은 날 아련한 추억으로 첫사랑은 끝이 났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배우 정유미와의 또 다른 로맨스를 예고하며 ‘응답시리즈 3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결말은 미리 알지 못했고 마지막회 대본을 받고야 알았다. 시청자들께서 나정이의 결혼상대로 칠봉이를 많이 언급해 주신걸로 안다. 하지만 결론은 나정이가 쓰레기에게 갔다. 아쉽지 않냐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나정이를 향한 마음을 진실하게 표현하고, 용기있게 떠나는 것도 멋있다고 생각한다.(웃음) 마지막회에서 보인 정유미 씨와의 장면은 새로운 만남에 대해 예고한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 이야기는 칠봉이 캐릭터를 논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천재투수로 나왔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류현진 선수를 연상케 한다.
사실 칠봉이 역할을 연기하는 데 있어 롤모델을 삼거나 염두에 둔 야구선수는 없다. 다만 류현진 선수가 경기할 때 보이는 무덤덤함과 포커 페이스는 참고했던 것 같다. 현재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는데 포지션은 외야수다. 투수는 아니라 잘 몰랐는데 이번 역할을 위해 투수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극 중 투구하는 장면은 CG가 아니라 직접 모두 다 던졌다. 안 쓰던 근육을 쓰다 보니 어깨에 근육통이 올라왔고, ‘운동선수들이 이렇게나 고생을 많이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응답 1994는 매회 방송이 나간 후에는 모든 장면들이 이슈가 될 만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이 뽑는 명장면은 무엇일까.10회 버스 터미널 신에서 나정이에게 ‘해피 뉴이어라고 인사한 뒤 키스하는 장면도 기억난다. 요즘 시즌과도 맞아서 보는 사람들에게 종종 ‘해피 뉴이어라고 말을 하고 다닌다.”
케이블드라마 사상 시청률 10%가 넘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응답 1994. 출연배우였던 유연석이 생각하는 ‘응답 1994의 인기는 향수였다.
‘응답 1994가 인기가 많을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던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배우, 스태프들, 감독님 이하 모두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했고 이를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 준 것 같다.”
올해 데뷔 11년 차인 유연석. 그는 지난해 ‘응답 1994를 비롯해 MBC ‘구가의서 영화 ‘화의 ‘전국노래자랑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올해는 더 소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드보이가 데뷔작인데, 올해 재개봉하더라. 그런데 우연하게도 재개봉 하는 날이 내가 데뷔한 지 딱 10주년 되는 날이다. 왠지 모르게 더 뜻 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해는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대의 시작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고, 이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우연하게 tvN ‘꽃보다 할배를 보게 됐다. 출연하는 할배 4인방 선배님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본받고 살아가면 좋은 인물들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될 길이고 4명의 선배님들처럼 되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끝으로 유연석은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훈훈한 새해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많은 사랑줘서 고맙고, 2014년에도 소처럼 끊임없이 작품 해나갈테니 계속 지켜봐 주고 기대해 달라. 팬 여러분들도 2014년도에는 원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 잘 됐으면 좋겠다. 해피뉴이어.”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