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북미 한파 21명 사망, 체감 온도 영하 70도? "북극곰도 추워서 실내로?"
입력 2014-01-09 13:13 
'북미 한파 21명 사망'


‘살인한파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강타해 21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냉동고 한파로 2억명 가량이 추위에 떨고 있으며 지금까지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4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이 중단되었으며 열차가 지연되는 등 교통 장애도 속출했습니다. 미 정부는 경제적 손실이 50억 달러(약 5조 3300억원)가 넘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져 미 전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 여러 지역도 영하 20도 이하의 추위를 맞았습니다. 이는 태평양에 있는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과 캐나다 전체가 영하권에 들어갔다는 뜻.


바람에 열을 빼앗길 때 사람 몸이 느끼는 풍속냉각 온도는 더 낮아 영하 52도를 기록한 몬태나를 비롯해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시간,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등에서 영하 40∼영하 5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기록적인 추위는 남극, 북극의 날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뉴욕은 지난 7일 영하 15.5도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1월 16일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저 온도를 찍었습니다. 뉴욕 주는 서부 1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9일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로 최대 2억 명이 추위로 고통 받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21명이 추위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한파 21명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미 한파 21명 사망, 춥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말아야지!” 북미 한파 21명 사망, 북극곰도 추워서 실내로 들어가네!” 북미 한파 21명 사망, 영화가 현실화되고 있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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