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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주연 영화 ‘살인자’ 강호순 사건 모티브?
입력 2014-01-09 10:19 
영화 ‘살인자는 연쇄 살인마 강호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스릴러물. 마동석은 연쇄살인마 ‘주협 역을 맡았다.
강호순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 서남부 지역과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벌어진 여대생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된 살인만 무려 10건에 달한다. 2009년 당시 ‘한국판 테드 번디 사건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기욱 감독이 직접 밝힌 탄생 비화를 살펴보면, 마동석이 열연하는 ‘주협은 한국 영화에서 선보인 단순한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아닌 부성애라는 애틋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 기존의 연쇄 살인마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예정이다. 살인을 할 때는 잔혹하고 가차 없지만,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다.
이런 이중적인 캐릭터는 단순한 연쇄 살인마 캐릭터와는 또 다른 차원의 스릴과 공포를 선사한다.
이 감독은 독특한 연쇄 살인마 캐릭터를 창조해낸 배경에 대해 연쇄 살인마 강호순이 자기 아들만은 끔찍이 아끼며 아들에겐 평범한 아버지로 보이고 싶어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한없이 잔혹하지만 아들에게만은 아버지이고 싶어하는 연쇄 살인마라는 모순적인 캐릭터를 떠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쁜 어른들 밑에서 살아야 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슬픔을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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