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화학과 패션 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과 패션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 늘어난 1033억원과 19% 성장한 99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부문에서는 석유수지의 생산설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 안에 대산 수첨 석유수지 3만톤 설비도 완공 예정"이라며 "완공 후에는 석유 수지 생산 능력이 12만톤에서 15만톤으로 2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증설 설비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어서 평균 이익률이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패션 부문에 대해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액이 증가세고, 패딩 같은 고가 의류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다수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쿠론(COURONNE) 등 악세사리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은 유지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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