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전·월세 중심 재개발 '주목'
입력 2014-01-09 07:00  | 수정 2014-01-09 08:52
【 앵커멘트 】
인천시가 전·월세 위주의 도심 재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새 아파트를 시세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에 전·월세로 공급하는 방안입니다.
무엇보다 민간기업 위주로 사업이 진행돼 민영 임대주택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02.7%.

하지만, 집 없는 서민들은 치솟는 전세·월세에 허리가 휩니다.

주택공급이 분양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전·월세 단지 개발에 나섭니다.

건설사와 금융사가 투자한 부동산개발회사가 전체 건설물량의 50%를 사들이고 나서 이를 전세와 월세로 직접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전세 입주자는 보증금의 10%만 있으면 나머지 금액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고, 월세도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쌉니다.

임대기간도 자신이 원하면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분양수요를 자극해서 아파트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소유와 주거를 분리시켜서."

건설사는 미분양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은행은 공공 보증과 담보를 통해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여러 주체가 함께 투자회사를 만들어 사업도 하고 앞으로 운영·관리까지 하는 거니까 실제로 안정적인 (사업)모델이 될 가능성이…"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오는 4월 인천 도화 구역 시범단지 506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사업성과에 따라 구역 전체로 공급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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