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추문 스타들의 복귀…그때그때 달라요
입력 2014-01-08 20:01  | 수정 2014-01-08 21:09
【 앵커멘트 】
음주운전이나 도박, 심지어 성매수 등 일탈행위를 한 연예인들이 과연 복귀를 할 수 있는지, 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지나야 하는 건지 참 어려운 문제죠.
특히 사안마다 대중의 잣대도 많이 다른데, 한번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룹 엠씨더맥스가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복귀했습니다.

보컬인 이수가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물의를 빚은 지 4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최민지 / 충남 천안시
-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귀는) 안 된다고."

▶ 인터뷰 : 최운규 / 경기 안양시
- "저는 (복귀를) 찬성합니다.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것은 잘못했지만…."

복귀 찬반양론 속에서 앨범 수록곡 '그대가 분다'는 지난 2일 발표 직후부터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성추문 연기자들이 10년 넘게 지상파 출연금지 조치를 받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음주운전이나 도박에 관해서는 상대적으로 여론이 관대합니다.

지난 5월 음주운전 사실을 자수했던 개그맨 유세윤은 불과 3달 만에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2009년 도박 사건을 일으킨 김준호는 7달 만에 돌아왔고, 얼마 전 연예대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형민 /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우리 사회가 점차 개인화, 다원화돼 가면서 아무리 중차대한 연예인들의 사회적인 일탈 행위도, 본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그러나 병역회피에 거짓말까지 얽혀 국민의 공분을 산 유승준처럼 10년이 넘게 복귀는커녕 입국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문 스타들의 복귀 여부, 풀릴 듯 말 듯한 고차방정식 같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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