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품 바꿔치기'…BMW 등 수입차 '철퇴'
입력 2014-01-08 20:00  | 수정 2014-01-08 20:44
【 앵커멘트 】
수입차 업체들이 자동차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부품을 바꿔치기했다가 대규모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특히 BMW 등 유명 수입차가 법을 더 안 지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수입차들이 정부의 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부품을 사용하다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장치와 관련해, 환경 인증을 받은 부품 대신 다른 부품으로 바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 대기오염은 나 몰라라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황진우 / 국립환경과학원 박사
- "검증되지 않은 부품이 공급될 수 있고, 그에 대한 문제는 소비자가 부담을 안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수입차 판매 1위 BMW 등 13개 업체를 적발해, 과징금 5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은 또 해당 부품을 수리한 사실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수입차 업체들은 배출가스 부품 수리 건수가 총 판매대수의 4%를 넘을 때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도 무시했습니다."

문제는 수입차 업체가 제작 따로, 판매 따로이다 보니, 책임지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연재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적발된) 226건 중에 상당 부분이 수입사에서 관리 실태가 제대로 관리가 안 된다…."

정부는 아우디 A6 등 9개 차종은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할 수 있는 결함으로 판단하고 리콜 조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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