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어닝쇼크 후폭풍…기업 실적·목표주가 `줄하향`
입력 2014-01-08 17:35  | 수정 2014-01-08 20:14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후폭풍이 거세다. 증권사들이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일본 엔화 약세 및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따른 국내 수출 기업들의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8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16개 주요 증권사가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한화투자증권도 19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6곳 증권사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183만원에서 178만원으로 5만원 내려갔다. 다른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줄지어 하향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동차 '빅3'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8조279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 대비 8% 줄였고, 목표주가도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3조610억원과 3조4350억원으로 각각 15%와 4% 내렸다.
[최재원 기자 /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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