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北비핵화 목표로 경제협력 가속할 듯"
입력 2014-01-08 16:13 

중국은 북한 비핵화를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북한과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창형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원은 8일 국방부가 개최한 내년 안보정세평가 자문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중국은 북한의 경제 악화 등에 따른 체제 불안으로 한반도 안정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핵 도미노 현상을 가져오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이 핵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면서 "이 때문에 작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북한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다양한 외교적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핵을 통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군사영역에서 한국에 대한 불신과 견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중국이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면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대중국 봉쇄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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