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해 주식연계채권 권리 행사 대폭 감소…전년比 66%↓
입력 2014-01-08 15:13  | 수정 2014-01-08 15:22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식연계채권 권리 행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환사채 등 주식연계채권의 권리 행사 실적은 70종목, 1314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05%, 66.23% 줄어들었다.
주식연계채권은 일정한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하거나 이미 발행한 타 회사의 증권으로 교환이 가능한 사채다.
종목수와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주식연계채권 권리 행사금액은 5481억원으로 전년의 4103억보다 33.58%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상승으로 전환사채의 권리행사(3743억원)가 대량으로 이뤄진 점이 전체 행사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종류별로는 전환사채(CB)는 303건으로 전년의 716건보다 57.68% 감소한 반면 교환사채(EB)는 31건으로 전년의 30건 대비 3.33% 증가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980건으로 전년 대비 68.84% 줄어들었다.
금액은 전환사채가 4402억원으로 491.67% 증가했고 교환사채는 294억원으로 34.25%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주식연계채권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 207회 전환사채, 원익아이피에스 1회 전환사채, 성신양회 3회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동부건설 1회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 제이더블유중외제약 64회 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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