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억대 납품비리 화승 계열사 임원 검찰에 적발
입력 2014-01-08 15:11 

납품업체로부터 수 년간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부산지역 대기업 계열사 임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검 외사부는 이날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화승그룹 계열사인 화승R&A와 화승소재 임원 5명을 적발,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납품업체 대표 등 1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 회사 전무이사였던 A(50·구속)씨는 B(51·구속) 이사, C(51·불구속) 이사 등과 공모해 2008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모 납품업체로부터 4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는 등 납품업체 3곳으로부터 고급승용차와 현금 등 5억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D(48·구속) 이사는 2008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납품업체 3곳으로부터 2억8천만원을 받았고 일부 금품을 E(50) 이사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적발된 이 회사 임원 5명이 납품을 대가로 받은 금품은 1억6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들 중에는 납품업체를 설립해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납품하도록 했고 월급처럼 매달 계좌로 받아 챙기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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