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일이 12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권 조기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8일 "8개월 전부터 고객들이 황금연휴에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했다"며 "이른바 '얼리 버드' 여행객일수록 더 좋은 조건의 항공권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인터파크가 확보한 5월 1일부터 석가탄신일까지의 연휴 기간 항공권 중 제주도는 50%, 일본은 35%, 대만은 70%가 예약이 완료됐다. 그외 장거리 지역인 런던과 파리 항공권 예약은 각각 65%과 70% 완료됐다.
연휴 기간이 예년에 비해 길기 때문에 유럽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서유럽 일주 여행 상품과 TV 방영중인 '꽃보다 누나' 덕분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가 인기 도시로 떠올랐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은 하와이, 괌, 사이판, 푸켓, 코타키나발루 등 휴양지를 선택했으며 단거리 여행 지역은 대만과 싱가포르가 우세했다. 특히, 대만은 작년 TV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가 방영된 이후 저렴한 물가와 짧은 비행시간이 부각되면서 일본 여행의 대체지로 꼽혔다.
인터파크투어는 추세에 맞춰 가족을 위한 휴양지 여행 상품인 3박 5일 일정의 '클럽메드' 말레이시아 체러팅을 173만원에 판매한다. 5~10월 출발하는 클럽메드 상품은 조기예약을 할 경우 42%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외 3박 6일 일정의 몰디브 카니는 269만원에, 프라하 자유여행 5일 상품은 75만원에, 크로아티아 일주 8일은 155만원 판매된다.
각 여행 가격에는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돼있지 않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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