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병세, 일본 우경화 '우회 비판'…케리 '묵묵부답'
입력 2014-01-08 14:00  | 수정 2014-01-08 15:27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의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우리 정부가 줄기차게 지적해 온 일본 우경화에 대해 미국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한반도 평화 유지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통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 국무부 장관
- "미국은 한반도 위기 억제와 미국 군사력의 전방위 배치를 통해 한국 방위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일본의 우경화 문제를 꼬집으며 미국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간접적으로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본인은 역사 문제가 동북아 화해와 협력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지적했고, 진정성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동북아 평화를 깨뜨리는 일본의 우경화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유감을 표한 적은 있지만, 장관이 직접 이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은 셈입니다.


동북아 평화 유지와는 별개로,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는 냉각시키지 않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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