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 전세금 30%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 970가구 모집
입력 2014-01-08 13:49 

전세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가구에 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을 최장 6년간 무이자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이 공급된다. 전세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주택에는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8일 서울시는 올해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97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히고 홈페이지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냈다.
지원 대상은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의 70% 이하인 가구다.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고 가구 구성원 모두 무주택자면서 부동산은 공시가격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64만원 이하로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2012년말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는 3인 가구가 약 310만원, 4인 가구는 약 350만원이다.

장기안심주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세 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단 가구 구성원이 4명 이상일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보증금 2억1000만원 이하여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전체공급량의 20%,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 자녀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 10%를 우선 배정키로 했다.
올해부터는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신축주택 감정평가 수수료를 시에서 부담키로 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의 부담도 줄였다.
그간 서울시는 2012년부터 3년간 장기안심주택 4050가구 공급 목표를 세우고 2012년 1392가구, 지난해 1581가구를 각각 자급했다.
올해 재계약을 맞는 2012년 공급분에 대해선 보증금의 총 10% 범위에서 5%를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에 대해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안심주택 신청은 16일부터 22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기안심주택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의 주거부담을 덜어주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올 봄 이사철에 맞춰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