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절반 "작년보다 경기 악화될 것"

소상공인의 절반은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새해 소상공인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업종은 도소매업, 음식 및 숙박업,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다.
이 결과 응답자의 51.2%는 작년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어 작년과 동일(39.3%), 호전될 것(9.5%) 순이었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내수침체(46.6%), 물가상승(16.8%), 인건비 및 구인란(8.3%), 대기업의 시장잠식(7.6%) 등을 꼽았다.
올해 사업운영계획에 대해서는 대부분 변동없다(82.7%)고 답한 가운데 사업축소.업종전환.사업철수(13.3%)가 사업확장(4.0%)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또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현안과제로는 내수 활성화 주력(30.9%), 물가안정(26.2%), 기업간 공정거래 확립(9.5%), 대기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진입제한(8.8%) 등을 꼽았다.
이운형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경제 양극화 해소와 내수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