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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아사다? 모스크바행 취소…일본 잔류 `급선회`
입력 2014-01-08 09:08  | 수정 2014-01-08 12:18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24)가 훈련 스케줄을 급조정한 가운데 일본에서 최종 마무리 훈련을 갖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비장한 각오로 소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사다가 소치 출국 직전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한 뒤 2월초 현지로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8일 밝혔다.
당초 아사다는 올림픽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립스포츠센터에 캠프를 차린 뒤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를 전담으로 맡았던 타티아나 타라소바 전 코치의 지도를 겸해 시차 적응 훈련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사다는 스케줄을 급조정했다. 일본 내 모교인 주쿄대 빙상장에서 충분한 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것.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전일본선수권 이후 사토 노부오 코치와 아사다가 대화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찾은 결과 아사다가 익숙한 일본 주쿄대 빙상장에서 훈련 시간을 오래 갖는 것이 낫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사다가 최근 완벽한 최종 리허설을 마친 김연아(24)와 대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급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사다는 지난해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200점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4.02점을 받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200점에 미치지 못하는 199.50점으로 3위에 그쳐 부진했다. 특히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대부분 점프 과제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사다는 일본에서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뒤 소치로 향하기 전 적응을 위해 또 다른 캠프를 차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은 아사다는 소치 올림픽에 앞서 모스크바를 포함해 일본빙상연맹이 준비한 전용 빙상장이 있는 아르메니아나 기타 유럽 국가 등 최적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도 국내에서 가진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에 돌입했다. 김연아는 2월 중순쯤 소치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김연아는 올림픽을 앞두고 조급해진 아사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순조로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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