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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덕스,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
입력 2014-01-08 07:26 
마스터 그렉 매덕스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이 무산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마스터 그렉 매덕스(48)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이 무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MLB 닷컴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이 매덕스에 대해서 투표하지 않고 기권하면서 그의 만장일치 입성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거닉 기자는 이날 올해 마지막 명예의 전당 도전인 잭 모리스에게만 투표하고 나머지 투표권 9장을 모두 기권했다. 거닉 기자는 이에 대해 약물의 시대의 모든 선수들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의 전당 투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10년 이상 가입된 회원 570명을 대상으로 개인 총 10명의 이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75%이상이 가입 조건. 매덕스는 지난 7일까지 투표자 130명에게 100% 지지를 받으며 사상 최초 만장일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매덕스의 전성기는 스테로이드의 시대와 겹치지만, 그는 약물 관련 리포트에 이름을 올린적은 없는 투수다. 23시즌 통산 744경기 355승227패 평균자책점 3.16 3371 탈삼진을 기록했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7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했고, 1992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커맨드의 측면에서 최고로 꼽히며 ‘컨트롤 아티스트 혹은 ‘마스터 등의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다.
남은 과제는 역대 최고 득표율 경신과 98%이상 득표다. 명예의 전당 역대 최고 득표율은 지난 1992년 430표 중 425표를 받아 98.84%로 입성한 투수 톰 시버다. 놀란 라이언(98.79%), 베이브 루스(95.13%), 행크 에런(97.83%)도 모두 실패한 만장일치 수상은 결국 매덕스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첫 해 입성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8일 현재까지 투표는 28.3%가 공개됐는데 매덕스(99.4%) 톰 글래빈(96.3%) 프랭크 토마스(90.7%) 크레이그 비지오(78.9%) 등 4명이 입성 기준인 75%를 넘어섰다. 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배리 본즈(41.6%), 로저 클레멘스(41.0%) 마크 맥과이어(9.3%) 새미 소사(7.5%)는 기준치에 한참 미달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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