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거" vs "지키자"…위안부 동상 놓고 한·일 '사이버전'
입력 2014-01-08 07:01  | 수정 2014-01-08 08:11
【 앵커멘트 】
해외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놓고 한일 양국 간 사이버 대전이 붙었습니다.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일본인 중심의 서명 운동에 맞서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해외 최초로 설립된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한일 양국 간 사이버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청원에 10만 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이 소녀상을 지켜야 한다는 맞불 청원을 올린 겁니다.

청원 글을 올린 누리꾼은 "평화의 동상은 일본 군대의 성 노예 희생자를 의미한다"며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한인 사회가 적극가담하며 청원 글이 올라온지 5일 만에 6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볼 때 한 달 이내에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을 넘으면 규정대로 미국이 공식성명을 내야 하기 때문에 백악관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외교소식통들은 양국 간의 갈등 상황을 따져봤을 때 미국정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 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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