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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마운드에 기대치 높은 이유
입력 2014-01-08 06:47 
올해 장원삼, 배영수, 윤성환, 차우찬, 릭 밴덴헐크와 함께 J.D 마틴이 지키는 삼성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5선발 체제의 경험이 쌓였다. 외국인 투수들도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다. 6선발로 돌아가거나 5선발 체제를 하더라도 작년보다 더 기대치가 높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태한 투수코치가 올해 선발진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그럴만한 근거가 있다.
삼성은 지난해 윤성환-배영수-장원삼-차우찬 4명의 토종 선발진을 중심에 1명의 외국인 투수가 로테이션에 들어오는 5선발을 꾸렸다. 앞선 수년간 탄탄한 선발을 바탕으로 6선발 체제를 운용했던 것과는 달랐던 변화.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치에 많이 못 미쳐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종 선발진은 훌륭하게 이를 소화했다. 4명이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거두며 50승을 합작했다. 그럼에도 분전의 여파는 있었다. 전반기 성적에 비해서 후반기 성적이 다소 떨어졌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대체적으로 하락세에 빠지면서 한국시리즈서 고전하기도 했다.
김 코치는 지난해 처음으로 9개 구단 체제를 경험했다. 그것에 더해서 5선발 체제를 가져가면서 주축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면서 그전까지 우리는 6선발 체제를 운영해왔다. 그런데 지난해는 4일을 쉬고 등판해야 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투수들이 그것에 적응이 덜 돼서 컨디션 관리를 하기가 힘든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등판 간격은 투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리듬이나 몸의 사이클을 맞추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1년간 다른 변화에도 적응했기 때문에 다시 6선발이나, 5선발 체제 어느 상황이 되더라도 더 수월하게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다.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김 코치는 외국인 투수 2명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지난해 우리는 외국인 투수 덕을 거의 보지 못했다”며 올해는 기본 이상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반기에 비해서 후반기 성적이 훨씬 좋아졌던 릭 밴덴헐크의 2년차 시즌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지난해보다 더욱 마운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김 코치는 토종 선발진의 부담이 올해는 줄어들 게 될 것 같다”면서 다시 6선발 체제로 회귀할지 아니면 5선발을 유지할지는 스프링캠프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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