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무역수지 개선으로 나흘 만에 반등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상승했다. 무역수지 개선 등 양호한 경제 지표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105.84포인트(0.64%) 상승한 1만6530.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0포인트(0.96%) 오른 4153.18,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1포인트(0.61%) 뛴 1837.8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처음 상승했다.
개장전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 예상치 보다 낮게 발표된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지명자의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343억달러로 2009년 10월 이후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규모를 4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이는 수출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수입 증가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내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와 오는 10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에 대한 관망 심리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종목별로는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시스의 주가는 89.69% 급등했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는 3.04% 상승했다. 컨버지스가 8억2000만달러에 스트림 글로벌서비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