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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해명 “오해가 사실로 굳어지는 게 두려워”
입력 2014-01-08 00:45 
김진표 해명. 가수 김진표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2’ 출연을 앞두고, 과거 말실수에 대해 뒤늦게 해명하고 나섰다.
김진표 해명.

가수 김진표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2 출연을 앞두고, 과거 말실수에 대해 뒤늦게 해명하고 나섰다.

7일 김진표는 자신의 블로그 오해가 사실로 굳어지는 게 두렵기도 하고, 들리는 것을 안 들리는 척 하는 것도 힘들어서 적어본다”며 고민이 많다. 무슨 말로 시작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다. 가만히 있어야 하나, 말해야 하나 수십 번 고민했다. 오해가 사실로 굳어지는 게 두렵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몇가지 것들이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진실이었다면 아마 대충 예상도 하고 대비도 했을 것”이라며 과거의 사건들을 언급했다.

과거 김진표는 랩퍼 조PD와 함께 ‘닥터 노 테라피(Dr. No Therapy)에서 ‘노빠 호빠 다 짜증나 혹은 ‘대통령이 수술한 거 나 열라 불만 많어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거야 ‘노빠들 모여 댓글 단다 등의 가사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디스(상대방을 폄하하고 깎아내린다는 뜻의 힙합 용어)한 전적이 있다.

또한 과거 자신이 진행하는 스포츠 프로그램 XTM ‘탑기어 코리아에서 ‘운지 등의 일베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고, 엄지와 약지 손가락을 세워 이마에 가져다 대는 손가락 욕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진표는 ‘운지 발언에 대해 방송을 하는 방송인의 입장에서 정확한 뜻을 모른 채 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는 이유는 정말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다”고 해명했다.

또한 ‘탑기어는 나이 먹은 철부지들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그 손동작이 적어도 이 프로그램 안에서는 허용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이 프로그램 안에서만큼은 허용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노래 가사에 관해서는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라며 당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자는 조pd 형의 제안에 눈에 보였던 것들을 적은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 하나로 성향을 판단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표는 끝으로 ‘아빠 어디가 출연을 정말 힘들게 결정했다. 철없는 아빠가 이제 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철없는 남편이 일을 핑계로 삼아서라도 애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며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며 이번 일로 인해서, 아직 만나 뵙지도 못한 기존의 아버지들께 그리고 새로 들어오시는 아버지들께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빠 어디가를 사랑하는 분들의 힘도 절실하게 느꼈다. 진심이 모든 분들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풀 수 있고,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용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빠 어디가2에는 기존의 성동일, 김성주, 윤민수를 비롯 김진표와 류진, 안정환이 합류했으며 오는 11일 첫 녹화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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