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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멈추지 않는 ‘훈련시계’…소치까지 ‘주 6일’ 강행군
입력 2014-01-07 17:59 
"피겨 여왕" 김연아가 7일 오전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2014 소치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위한 출국까지 주 6일 훈련의 강행군을 이어간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훈련을 재개했다. 달콤한 휴식은 단 하루 뿐. 김연아의 훈련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김연아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 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국내 고별 무대 겸 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는 2월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화려한 피겨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다. 역대 세 번째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는 자신의 피날레 무대에서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김연아는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최종 합계 227.86점을 받아 밴쿠버 대회에서 세운 세계신기록 228.56점에 단 0.7점 모자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비공인 기록을 떠나 김연아 스스로 가장 어려운 작품이라고 밝혔던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김연아는 종합선수권 이후 단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7일 오전 곧바로 국내에서 강훈련에 들어갔다.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벌레 김연아다운 행보다.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오전‧오후 5~6시간의 빙상훈련과 지상훈련을 병행한다. 오전에 빙상훈련을 소화하고 점심 이후 지상훈련으로 마무리하는 스케줄이다. 일주일 동안 일요일 하루 휴식을 제외하고 6일 내내 계속되는 강행군이다.

김연아는 최종 점검을 통해 드러난 세부적인 보완점과 체력적인 보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이미 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99%까지 끌어올린 상태. 체력과 집중력을 극대화해 소치까지 100%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김연아의 출굴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잠정적으로 2월 중순 출국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 종목은 올림픽 막바지인 20일(쇼트 프로그램), 21일(프리 스케이팅) 자정에 열리기 때문에 국내에서 충분한 훈련을 마친 뒤 소치행 비행기에 오른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의 출굴 일정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기가 대회 후반부에 있기 때문에 2월 중순 정도에 나갈 듯하다”며 너무 일찍 나가면 생활이나 날씨 등 불편한 점이 있다. 국내에서 훈련을 한 뒤 현지 훈련 및 적응 기간을 고려해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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