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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드라마?…‘귀부인’, 女心 사로잡을까?
입력 2014-01-07 17:16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안하나 기자] 돈과 우정, 무엇이 먼저일까.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일일드라마 ‘귀부인이 7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귀부인은 여고 동창이라는 공통점 외에 입주 가정부의 딸과 재벌이라는 너무도 다른 삶의 배경과 개성을 지닌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의 한철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KBS1 드라마 ‘큰언니의 호영옥 작가가 집필을 한 작품이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짧게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서는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결혼, 시월드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그려졌다. 이러한 요소들은 여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여기에 귀부인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휘황찬란한 보석들과 눈을 사로잡는 패션 아이템들은 보는 재미와 함께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한철수 PD는 귀부인이라는 의미를 볼 때 고급스럽고 세련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도 외형을 신경 썼다”며 액세서리를 착용했을 때 잘 어울리는 분들을 캐스팅했다. 배우를 봐도 알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장미희 씨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몇 점 없는 보석을 직접 렌트할 정도로 열의를 갖고 있다. 그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서 우리 작품을 좀 더 참신하게 만들게 됐다”고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여성들을 위한 드라마인 만큼 여배우들의 팽팽한 기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서지혜와 박정아는 친구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초반에는 서지혜와 박정아의 신분차이로 인해 서지혜가 밀리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있음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장미희, 선우은숙, 유혜리, 독고영재 등 중년 연기파 들이 대거 출연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기대되는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귀부인은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자칫 힘들고 가난했던 여주인공이 훗날에 귀부인이 되는 캔디형 캐릭터는 일일드라마의 기본 포맷처럼 여겨져 ‘뻔한 결말을 예상케 한다.

더불어 막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두 여주인공의 대립관계를 어떠한 식으로 풀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이 작품을 보는 재미일 듯 하다.

한편 서지혜, 박정아, 현우성, 정성운 주연의 ‘귀부인은 ‘더 이상은 못 참아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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