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씨(31.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7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께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아버지인 박 모씨와 할아버지, 할머니 천 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 씨의 외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특의 조부모는 침대 위에 이불이 덮인 채 나란히 누워 있었고 아버지는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일 오후 11시께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선 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버지 박씨가 부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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