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2014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부스를 개설하고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인포테인먼트, 안전 분야 차세대 신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유보 EV e서비스' ▲일정확인, 음악감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 방해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와 차량의 교감을 확대한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기술 등 총 13종의 신기술을 전시한다.
CES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유보 EV e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기차 예약 충전 및 공조, 차량 상태 원격 조회, 내비게이션 연동 충전소 검색 표시,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유보 EV e서비스가 전기차에 활용되면 스마트 폰과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실시간 원격으로 충전 시간, 충전량, 공조 시스템 예약 설정이 가능하고 차량의 충전상태, 충전 예상 소요 시간 등 각종 에너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위성 데이터를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차량 주행 가능거리(북미지역 기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차량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유보 EV e서비스는 올해 출시될 쏘울 전기차에 첫 탑재된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연계해 운전자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및 편의 기능을 강화한 '유보 & 페이스북(UVO & Facebook)' 서비스, 대화형 음성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다음 동작을 예측하고 제안이 가능한 유보 차세대 음성 인식 시스템(UVO Enhanced VR), 안전운전을 돕고 스마트폰 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보 앱스(UVO apps) 등이 공개됐다.
한편 기아차는 빠르면 2~3년 내에 실제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중심의 주행 편의/안전 콘셉트 기술들을 함께 공개하며 미래형 '인간 중심 스마트카'의 표준을 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은 ▲전방 차량 및 도로 인프라와 통신해 사고, 교통정보 등을 미리 알려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차량-인프라간 통신 서비스 ▲도로 상황과 운전자의 감정 등을 고려한 맞춤형 음악 서비스인 스마트 라디오 ▲스마트 폰과 내비게이션을 무선으로 연결해 HD급 고화질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표현하는 풀 HD급 화면연동 기술 ▲개인 일정과 온라인 정보를 연동해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서비스 등이다.
이밖에 ▲운전자의 손과 손가락 동작을 직관적으로 인식해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모션 & 제스처 인식 스위치 ▲생체 신호를 활용해 운전자 인증 기능 및 건강 상태 체크로 운전자와의 교감을 확대한 U-헬스케어 ▲12.3인치 고화질 3차원 TFT-LCD 클러스터 및 18인치 대화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자기유도/자기공명 혼합 방식의 휴대기기 멀티무선 충전시스템 등 차세대 주행 편의/안전 기술 등도 공개됐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비롯해 전방 충돌 경보, 표지판 인식 시스템 등 최신 선행 기술 콘셉트를 소개한 절개모델,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KND-7 등도 부스에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카 기술과 더불어 친환경 차량의 표준 및 미래 비전까지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를 토대로 자동차-IT간의 융합 기술력을 확보해 '인간중심의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