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긴급 체포
입력 2007-01-05 21:02  | 수정 2007-01-06 12:04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 2001년 초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 과정에서 김흥주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서부지검 조사실로 소환, 전 그레이스 백화점 대표인 김흥주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조사 대상이 된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 당시 김중회 부원장은 상호신용금고 검사를 담당하는 비은행검사1국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김씨를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는 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당시 부실금고를 정리하는 상황에서 금감원 담당국장이 문제가 될 것을 뻔히 알면서 돈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김 부원장 등 금감원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 씨가 수 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금감원 간부 뿐만 아니라 수사에 필요한 금감원 직원 3~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습니다.

전 그레이스백화점 사장 김흥주 씨는 지난 2002년 12월 한 코스닥 회사가 발행한 9억 원 짜리 어음을 할인해 전북 지역의 한 상호신용금고로부터 돈을 빌렸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신상식 전 금감원 광주 지원장이 보증을 선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상식 씨를 체포해 김흥주 씨의 보증을 섰는 지와 김흥주 씨와 억대 돈거래를 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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