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4'에서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인 아스텔앤컨의 신모델 AK240을 첫 공개했다.아스텔앤컨은 지난해 10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였던 AK100을 시작으로, AK120, AK10을 연달아 출시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AK240은 포터블 플레이어로서는 세계 최초로 '네이티브(Native) DSD 128' 재생을 지원한다. 네이티브 DSD 플레이어는 DSD 파일을 CD와 같은 PCM(pulse coded modulation) 방식으로 변환하지 않고 DSD 파일을 그대로 재생해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은 SACD 플레이어나 거치형 DAC에서만 재생이 가능했다.
AK240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고음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모델은 PC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을 플레이어로 전송해 음악을 감상했지만 AK240은 기기에서 그루버스(groovers) 사이트에 접속해 바로 음원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전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동일한 AP(Access Point) 내에 있는 PC 저장 음원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밸런스 아웃포트(Balanced Out Port)를 플레이어에 탑재해 밸런스 입력이 가능한 헤드폰·이어폰 이용자는 고해상도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디오 출력이 1.65Vrms(AK120) 대비 2.3Vrms로 40% 높아져 별도의 앰프 구동 없이 고 임피던스의 헤드폰 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K240의 내장 메모리는 256GB이며 1개의 microSD 카드 슬롯이 탑재돼 있어 128GB 메모리 장착 시 최대 384GB까지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아스텔앤컨은 세계 각국에서 20개가 넘는 상을 수상하는 등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 리딩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 단계 앞선 기술의 AK240 출시로 아스텔앤컨은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서 새로운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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