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감독 “영화 ‘살인자’, 연쇄살인마+아버지 모순된 캐릭터 담았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마동석 주연작 ‘살인자(감독 이기욱․제작 (주)홍필름))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에서 마동석은 부성애를 지닌 사이코패스 주협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이번작품을 통해 그동안 보였던 카리스마와 다소 불량한 모습의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앞서 공개된 ‘살인자 예고편에서 마동석은 잔혹한 살인을 하지만 동시에 아들을 걱정하는 부성애로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그 역시 스스로 소름이 끼치는 영화라고 밝힌 바 있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살인자 연출을 맡은 이기욱 감독은 탄생 비하인드를 직접 밝히며 섬뜩함을 안긴다. 이 감독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연쇄살인마 강호순이 자기 아들만은 끔찍이 아끼며 아들에게는 평범한 아버지로 보이고 싶어 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를 접한 뒤 피해자들에게는 한없이 잔혹하지만 아들에게만은 아버지이고 싶어하는 연쇄살인마라는 모순적인 캐릭터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나쁜 어른들 밑에서 살아야 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슬픔도 그리고 싶었다”며 자극적인 소재 속 전하고싶은 메시지를 덧붙였다.

‘살인자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