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민식(49.부산 북.강서갑)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변화 그 이상, 1000만 부산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박 의원은 슬로건에 대해 "현재의 부산을 넘어 1000만이 살고 싶은, 1000만이 일하는, 그리고 1000만이 즐기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시장선거에 모든 것을 다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 동안 부산은 낡은 성장의 틀에 갇혀 있어 새로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열정의 도시 부산이 가진 역동성과 잠재력은 발산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과거의 틀을 깨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후 '부산 인재육성기금 1조원 조성'을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를 시작으로 부산시장 후보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박민식 의원은 6남매 중 4째로 일곱 살 때 부친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에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다시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 11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전직 국정원장 2명을 구속시키는 등의 활약을 보여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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