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면 더 좋겠고, 문재인 의원은 전형적인 선비상이다. 안철수 의원은 의지가 강하지만 집착이 강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외유내강 이미지다."
경기대 문화예술대학원 동양철학과 대우교수이자 관상전문가 조규문 씨는 6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주요인사·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상을 분석하고, 2014년 우리나라의 운세를 예측했다.
조규문 씨는 박 대통령의 관상에 대해 "얼굴형이 정사각형에서 세로로 살짝 긴 '동(同)자형 얼굴'"이라며 "가장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얼굴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눈이 가는듯 길면서 흑과 백이 분명하고 눈동자 빛이 맑고 살아있다"며 이를 '봉황의 눈'이라고 표현했다. 조 씨는 통틀어 "제왕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관상"이라고 정리했다.
다음으로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불리는 새누리당 김무성·정몽준 의원의 관상도 살펴봤다.
먼저 조규문 씨는 김무성 의원에 대해 "지덕(地德-집터의 운이 틔고 복이 들어오는 기운)의 이미지가 있다"며 "카리스마가 얼굴에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항상 웃으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팔자주름 끝부분이 살짝 두 줄인데 이는 다사다난한 해를 뜻한다"며 "조금은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이마-눈·코-입·턱 비율이 1:1:1로 황금 비율"이라며 "코가 잘생겨서 반듯하고 재물이 많을 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새누리당을 위협하고 있는 '야권 대선주자'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상도 살펴봤다.
먼저 문재인 의원에 대해 "전형적인 선비상"이라며 "눈을 보면 정직하고 선량하나 가늘게 뜬 눈을 볼 때는 부드러움 속에 야망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얼굴이 동그랗고 눈꼬리가 살짝 쳐진 것이 선량해 보인다"며 "양악이 둥근 것이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인기가 많음을 뜻한다"고 표현했다. 또 "아랫입술이 윗입술을 덮는 것은 의지가 강하지만 집착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부드럽고 인자한 얼굴형을 가졌다"며 "가느다란 초승달 같은 눈을 보면 강한이미지가 느껴져 '외유내강'이미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볼에 주름이 있는데 이는 굉장히 좋은 것"이라며 "2014년엔 라이벌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좋은 결실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상도 살펴봤다.
조규문 씨는 김정은에 대해 "할아버지 김일성과 관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눈썹이 짧고 입 꼬리가 아래로 처진 부분"이라며 "이는 대인관계나 건강에 있어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우리나라의 '2014년 청마의 해' 운세에 대해 "'청'을 방향으로 따지면 '동(東)에 해당하고, '마'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중에 '예(禮)'에 해당한다"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므로 2014년은 바로 우리나라의 해를 상징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진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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