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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소니오픈서 우승 사냥…세계랭킹 62위 김형성 출전
입력 2014-01-07 06:44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경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시즌의 실질적인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와 배상문(28.캘러웨이) 등 한국(계) 선수들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내던졌다.
올해 첫 대회였던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챔프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그 선봉장에는 최경주가 나섰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최경주는 2008년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양용은(42.KB금융그룹), 이동환(26.CJ오쇼핑), 위창수(42),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24), 케빈 나(31), 제임스 한(33), 리처드 리(26),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 등 많은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세계랭킹 62위로 한국선수로는 가장 높은 김형성(34.현대하이스코)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PGA 투어 소니오픈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형성. 사진=MK스포츠 DB
김형성은 출전선수 중 한 명이 갑작스레 불참하게 되면서 기회를 잡게 됐다”며 대회 코스가 전지훈련 때 여러 차례 라운드 해본 곳으로 친숙하다. 반드시 예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오픈에서 톱10 안에 진입할 경우 김형성은 다음 대회인 휴매나 챌린지에도 출전할 계획으로 이번 기회를 살려 자신의 꿈인 미국무대 진출을 성사시킨다는 각오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2위에 자리했던 김형성은 시즌 중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 올려 4대 메이저 대회와 최대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하려 했다.
하지만 아쉽게 62위에 머문 김형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세웠다. 만약 50위권 진입 후 김형성이 좋은 성적을 거둬 7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이시카와 료(일본)처럼 이듬 해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으로 JGTO 상금왕에 오르며 일본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마쓰야마 히데키,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 등이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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