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엇갈린 경제지표로 숨고르기
입력 2014-01-07 06:32 
뉴욕 증시가 또 조정 받았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4.89포인트(0.27%) 하락한 1만6425.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23포인트(0.44%) 내린 4113.68,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4.60포인트(0.25%) 떨어진 1826.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2월 서비스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은 전월 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1.6%를 웃도는 상승세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3.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3.9와 마켓워치가 취합한 시장의 예측치 5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동향과 12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 폭이 전월보다 감소하고 실업률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이날 장 마감 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에 들어간다.
옐런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해 11월 말 상원 은행위원회를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한 데 이어 12월 말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토론 종결 표결에서도 찬성 59표, 반대 34표로 가결처리됐다.
연준 부의장인 옐런 지명자는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달 28∼29일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옐런 의장이 그다음 회의인 3월 18∼19일 회의부터 의사봉을 넘겨받는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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