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신당파 노선투쟁 격화
입력 2007-01-05 13:52  | 수정 2007-01-05 13:52
열린우리당 신당파의 노선 투쟁이 갈수록 격렬해집니다.
신당파와 사수파 사이에 오갔던 '네가 나가라' 공방이 신당파 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정계개편을 앞두고 여당의 갈등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의 노선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공개 회의 석상에서 강봉균 의장에게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자신을 좌파라고 비난하겠다면 한나라당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남북경쟁과 특권경쟁의 정글로 달려가는 길은 한나라당이 대표선수로서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데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으로 집결하면 된다."

강봉균 의장은 민주노동당이 되겠다는 거냐며 지지않고 맞섰습니다.

강 의장은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야만 당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은 결국 집권당이 아니라 소수야당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선 갈등과 병행되는 2선 후퇴 공방은 다소 다른 양상으로 진행중입니다.

김근태 의장과 더불어 신당 추진과정에서 빠지라는 요구를 받은 정동영 전 의장측은 '배후가 있다'는 의구심을 내비쳤습니다.

고건 전 총리측이 여권 분열을 재촉하기 위해 2선 후퇴 주장을 퍼뜨린다는 의심입니다.

고 전 총리 측은 여권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말도 안된다며 극구 부인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노골적인 성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재섭 대표가 오늘 사과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성적 발언을 한데 대해 유감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을 통한 간접 사과였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강재섭 대표는 경위를 물문하고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공식 일정이 없는 관계로 국회와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사과했다는 설명입니다.

정치권은 이를 일제히 비난하며 강 대표의 대표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여성위원장인 윤원호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성 폭언, 성 추행 등이 최근에만 16번째라며 윤리의식이 전혀 없다며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윤원호 / 열린우리당 여성위원장
-"한나라당이 이렇게 차떼기당에서 성나라당으로 가도 국민여러분들께서는 계속 지지하실 것인지 묻고 싶다."

민주노동당도 여성 대변인을 통해 대신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비겁하고 못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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