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증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노린 원화 강세 수혜주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해 이후 급락을 거듭하는 수출주에 비해 음식료ㆍ여행 업종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해 주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삼양식품, 농심, 크라운제과 등 음식료 업종과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레져 등 여행 업종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나투어는 7.4%, 모두투어는 6.5%, 참좋은레져는 4.5% 올라 '새해 쇼크'를 무색케 했다. 농심(4.6%), 삼양식품(2.8%), 크라운제과(1.5%)도 같은 기간 코스피와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여행주는 엔화 하락으로 일본 여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고 1월 해외 여행객들의 높은 예약률을 확인했다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음식료주는 지난 몇 년간 음식료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제품 수출과 원재료 수입 간 분산투자 구조를 갖춰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음식료 섹터의 주가수익비율(PER) 프리미엄과 원ㆍ달러 환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원화 강세와 음식료 섹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가윤 기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삼양식품, 농심, 크라운제과 등 음식료 업종과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레져 등 여행 업종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나투어는 7.4%, 모두투어는 6.5%, 참좋은레져는 4.5% 올라 '새해 쇼크'를 무색케 했다. 농심(4.6%), 삼양식품(2.8%), 크라운제과(1.5%)도 같은 기간 코스피와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여행주는 엔화 하락으로 일본 여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고 1월 해외 여행객들의 높은 예약률을 확인했다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음식료주는 지난 몇 년간 음식료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제품 수출과 원재료 수입 간 분산투자 구조를 갖춰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음식료 섹터의 주가수익비율(PER) 프리미엄과 원ㆍ달러 환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원화 강세와 음식료 섹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