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단장 이철근)가 '진공청소기' 김남일(36·인천)을 영입했다.
김남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의 패스 길목에서 공격을 끊는 것이 특기이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소유하고 있고 또한 근성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는 그는 '진공 청소기'라 불린다.
그는 지난 시즌 인천에서 25경기에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나이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최근 김남일은 2013년을 끝으로 인천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여전히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기조율능력,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팀의 맏형으로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배경을 말했다.
김남일 본인 역시 "언제나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최강희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훌륭한 팀에 온 만큼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며 입단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김남일과 함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렬과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김인성을 영입했다.
구단은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며 "올 시즌에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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