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모베이스는 베트남 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가 약 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베트남 박닌에 위치한 모베이스의 생산 공장에서 전일 12시 반께 발생한 뒤 약 세시간여 만에 진압됐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베이스는 베트남 공장 화재 발생 사실을 공시하고, 원인은 도장 생산 라인의 전기누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피해 규모는 구공장건물, 사출기 22대, 도장 4라인, 증착 3라인, 초음파 세정기 1대, 신뢰성 장비 일부로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베이스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해 약 5개월 정도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신공장을 풀가동해 대응하겠다"며 "베트남 공장은 미화 6500만달러의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사와 협조해 피해금액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베이스 주가는 화재 소식에 장중 13%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1시 35분 현재 낙폭을 소폭 회복해 전거래일 대비 8.02% 하락한 998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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