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보스턴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무시무시한 한파로 인해 비상사태 휴교령이 내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와 중서부,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는 46cm에 이르는 폭설이 내렸다.
눈이 그친 후 영하 20~3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졌다.
지난 4일 미 동북부 메인 주가 영하 38도를 기록했고 6일에는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 주에서 기온이 영하 35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추위로 워싱턴 DC와 미주리 주가 각각 20년, 15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세웠다.
계속되는 맹추위로 미국 전역 5000여편의 항공이 지연 및 결항됐고 총 16명이 숨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뉴욕 주, 뉴저지 주 등 동부의 주 정부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렸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캐나다 북부의 차가운 극소용돌이가 이례적으로 남하해 한파가 시작됐다"며 "이번 한파가 모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감온도가 영하 60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5분 이상 맨살이 외부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며 비상식량과 연료를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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