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쌀밥의 높은 혈당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깃집에서 많은 양의 고기를 먹은 후에도 추가로 공깃밥을 시켜먹는다는 점에서 귀기울려 볼만하다.
방기호 방의원 원장은 "흰쌀밥의 혈당지수가 84로 케이크 83과 맞먹고 라면 74보다 높다"며 "백미를 계속 먹으면 혈당이 빨리 올라가 당뇨와 비만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혈당지수는 포도당 100mg을 섭취했을 때 혈당상승을 100으로 보고 나머지 식품을 이와 비교한 것이다. 단순 당류는 혈당지수가 높아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데 설탕과 쌀밥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인 김의신 박사도 백미(흰쌀밥)는 과도하게 가공한 탓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섬유질이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한 바있다. 김 박사는 "흰쌀밥은 잡곡밥을 먹고 나서 혈당을 측정했을 때와 확연히 차이 난다"며 "흰쌀밥의 화학 성분은 온전히 흰 설탕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흰쌀밥에는 섬유질이 거의 없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해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있다. 또 흰쌀밥은 섬유질이 부족해 변비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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