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 기자회견]'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4만불 시대 열겠다
입력 2014-01-06 14:00  | 수정 2014-01-06 14:2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구상을 통해 밝힌 키워드 두 개는 경제혁신과 통일시대인데.
특히 경제개혁 설명에 3분의 2 이상을 할애할 만큼 열정을 보였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구상의 핵심 과제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3년 후 우리 경제의 모습은 잠재성장률 4%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불을 넘어 4만 불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를 추진하며 내걸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듯한 이 계획은 3대 추진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방만·편법 경영이 심각한 공기업부터 개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발족해 민간 주도로 창조경제를 이끌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는 경제가 필요하다며 내수 활성화의 핵심인 서비스산업을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올해 투자관련 규제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겠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집 한 채 사놓고 이자를 내느라 소비도 못 하는 '하우스 푸어'의 실상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 만든 규제들이 지금도 존재한다며 규제를 철폐해 부동산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증세와 관련해서는 "증세에 앞서 낭비요인 축소가 우선"이라며 "경제가 활성화된 뒤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헌 논의가 자칫 경제의 불씨를 살리는 노력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까 두렵다고 말할 정도로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살리기에 둘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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